안녕하세요? 리뷰하는 토크바닐라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로는 잔잔한 힐링 요리 영화 <카모메 식당>, <리틀 포레스트>, <안경>, <심야식당>등이 있어요. 이 영화의 공통점으로는 일본 영화, 요리 영화, 따뜻한 힐링 영화라는 것이 있지요.
라이프 카모메식당 그들의 따뜻한 식탁, 요리책 후기
그중 카모메 식당, 심야식당, 안경의 영화에는 음식 감독이자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가 참여했다는 점이 또 다른 공통점인데요, 오늘은 그 푸드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의 책 한 권 소개해 봅니다.
영화 <카모메 식당>을 보면 아시겠지만 주인공 사치에가 멀리 핀란드라는 나라에서 작은 식당을 열잖아요. 한참 동안 그렇게 몇 날 며칠을 기다려도 낯선 일본인이 하는 식당에는 아무도 들어오지 않죠.
그런 사치에에게 어느 날 미도리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둘은 아무도 찾지 않는 핀란드 어느 마을에서 식당을 계속 운영하죠. 그러던 어느 날 시나몬 케이크를 만들며 그 냄새를 맡은 동네 사람들이 한 둘씩 그 작은 식당을 메우게 돼요.
영화에서는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요리가 나와요. 그것이 시나몬빵이든 주먹밥이든 루왁 커피든.. 음식과 먹거리는 모두를 이어주는 엄청난 도구가 됩니다. 어쩌면 우리는 생존해야 하니 피치 못하게 먹을 수밖에 없는 게 그 먹거리를 얼마나 행복하게 전달하느냐가 결국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요?
음악 감독이자 푸드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
이 책에서도 요리는 단순히 음식 자체가 아니라 가족 간의 사랑과 스토리를 전하는 중요한 소재가 돼요. 예를 들면아빠의 나폴리탄 스파게티라던가 봄날의 유부초밥, 힘내라 아들! 햄버거 스테이크 같은 거요.
저자 이이지마 나미가 세계적인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된 것은 이렇게 요리의 힘을 잘 알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단순히 요리와 레시피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중심에 사람이 있고 사랑이 있고 그것들을 풍부하게 채우기 위해서 슬쩍, 그렇지만 단단히 계산된 요리들요..
레시피
그래도 우리는 카모메 식당 영화의 레시피가 궁금하잖아요?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요리는 바로 반듯한 세모 모양의 오니기리(주먹밥)였어요. 주인공 사치에의 소울푸드이기도 하고 만들기도 쉬워 도전하고 싶은 오니기리. 혼자 먹어도 좋고 여럿이 함께 큰 접시에 놓고 집어먹어도 좋을 오니기리.
이 책에서도 오니기리가 나오는데 김으로 많이 둘러싸여 소풍이나 운동회 때 들고 먹기 편하도록 레시피가 구성되어 있어요. 소개된 대로 소금기 있는 밥에 자반연어와 명란을 적당량 넣어 만든 주먹밥은 그야말로 평범한 날에 입맛을 다시기 충분하네요.
또한 튀김 요리가 빠질 수 없는 데요, 책에 소개된 대하며 표고버섯, 고구마와 연근 등을 튀겨낸 바삭한 튀김요리는 그야말로 맛있는 한 상 레시피로 충분하답니다.
그 외에도 책에는 샌드위치, 오므라이스, 핫케이크, 카레, 양배추롤, 그라탱, 오야코동등 맛있고 다양한 요리들이 많이 소개돼요. 한컷 한컷 요리의 과정이 사진으로 섬세하게 담겨 책 한 권 있으면 다양한 영화 속 요리들, 일상에서 함께 할 요리들에 도전해 볼 수 있답니다.
식도락의 즐거움과 가족의 사랑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요리를 선보인다는 것이, 그리고 바쁜 삶에 잊고 있던 감성을 우리에게 슬며시 채워준다는 것이 이 책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혹시 입맛이 없으신가요? 외로우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 <라이프: 카모메 식당, 그들의 따뜻한 식탁> 한번 펼쳐보시면 어떨까요? 갑자기 하루가 따뜻해지고 식욕이 올라올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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